오늘 아침 뉴스를 보니 울산에서 중학교 2학년 남학생이 여교사를 폭행했다는 사건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보도내용을 보면, 울산의 어느 중학교 교실에서 문제의 남학생이 다른 학생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쓴 것을 교사가 나무라자 문제의 남학생이 반말을 하며 대들었다는 것입니다. 이에 화가난 교사가 남학생을 향해 회초리를 던지고 뺨을 때리자, 남학생이 주먹과 발로 교사의 배와 허벅지를 때렸다는 것입니다.
교사가 맞는 것을 본 같은 반 학생들은 남학생의 행동을 즉각 제지했고 교사는 남학생의 아버지를 학교로 불러 귀가조치시켰다는 군요. 그리고 교사는 문제의 남학생이 평소에도 반말하고 대들어서 버릇을 고치려고 경찰에 고소했다고 합니다.
참 슬픈 일입니다. 교실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이요.
그리고 또 걱정스럽습니다. 언론에서는 이 사건을 선정적으로 보도하지 않을까 걱정스럽고, 또 보수언론에서는 '교권의 위기' 운운하며, '그러니까 무슨 학생인권이냐'고 떠들지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사실 폭력은 교사와 학생간에도, 학생과 학생간에도 있어서는 안 될 일입니다. 그렇지만 실제로는 비일비재하게 일어납니다.
폭력의 무서운 점은 폭력이 일상화되면 될 수록 폭력에 둔감해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폭력은 또다른 폭력을 낳는다는 것입니다. 사실 폭력의 학습효과는 엄청납니다. 맞아보면 때리기도 쉽고 때리다보면 더 때리기 쉬운 게 폭력의 속성입니다.
그래서 선배에서 후배로, 고참에서 신참으로, 아버지에서 자식으로 폭력은 이어져 갑니다.
저는 이런 폭력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방법으로 역설적이지만, 저는 학생인권이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지만 다른 방법이 있을까요?
학생인권을 존중한다는 것 속에는 교사도 학생에게 폭력을 행사하지 않고 학생도 교사의 권리를 존중하자는 약속이 들어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약속을 '평화로운 학교 만들기'라는 형태로 서로 서약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끼리 이루어지는 학교폭력, 왕따, 그리고 교실에서 일어나는 교사와 학생간의 폭력. 이런 문제는 지금 드문 일이 아니라 점점 더 일상화되고 있는 일입니다.
이제는 변화가 필요합니다. 폭력으로 폭력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평화로 평화를 만들어가는 변화가 필요합니다. 누가 누구를 억눌러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는 변화가 필요합니다.
보도내용을 보면, 울산의 어느 중학교 교실에서 문제의 남학생이 다른 학생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쓴 것을 교사가 나무라자 문제의 남학생이 반말을 하며 대들었다는 것입니다. 이에 화가난 교사가 남학생을 향해 회초리를 던지고 뺨을 때리자, 남학생이 주먹과 발로 교사의 배와 허벅지를 때렸다는 것입니다.
교사가 맞는 것을 본 같은 반 학생들은 남학생의 행동을 즉각 제지했고 교사는 남학생의 아버지를 학교로 불러 귀가조치시켰다는 군요. 그리고 교사는 문제의 남학생이 평소에도 반말하고 대들어서 버릇을 고치려고 경찰에 고소했다고 합니다.
참 슬픈 일입니다. 교실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이요.
그리고 또 걱정스럽습니다. 언론에서는 이 사건을 선정적으로 보도하지 않을까 걱정스럽고, 또 보수언론에서는 '교권의 위기' 운운하며, '그러니까 무슨 학생인권이냐'고 떠들지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사실 폭력은 교사와 학생간에도, 학생과 학생간에도 있어서는 안 될 일입니다. 그렇지만 실제로는 비일비재하게 일어납니다.
폭력의 무서운 점은 폭력이 일상화되면 될 수록 폭력에 둔감해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폭력은 또다른 폭력을 낳는다는 것입니다. 사실 폭력의 학습효과는 엄청납니다. 맞아보면 때리기도 쉽고 때리다보면 더 때리기 쉬운 게 폭력의 속성입니다.
그래서 선배에서 후배로, 고참에서 신참으로, 아버지에서 자식으로 폭력은 이어져 갑니다.
![]() Wall Of Peace - Moscow by Jeff Bauche._.·´¯) ![]() ![]() ![]() |
저는 이런 폭력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방법으로 역설적이지만, 저는 학생인권이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지만 다른 방법이 있을까요?
학생인권을 존중한다는 것 속에는 교사도 학생에게 폭력을 행사하지 않고 학생도 교사의 권리를 존중하자는 약속이 들어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약속을 '평화로운 학교 만들기'라는 형태로 서로 서약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끼리 이루어지는 학교폭력, 왕따, 그리고 교실에서 일어나는 교사와 학생간의 폭력. 이런 문제는 지금 드문 일이 아니라 점점 더 일상화되고 있는 일입니다.
이제는 변화가 필요합니다. 폭력으로 폭력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평화로 평화를 만들어가는 변화가 필요합니다. 누가 누구를 억눌러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는 변화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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