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대학생들의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오늘 우리나라 언론에서도 대거 보도하네요.


영국이라는 나라에서 대학생들이 이렇게 대규모 시위를 벌인 것은 아주 보기드문 일이라고 합니다. 


시위의 직접적인 원인은 등록금 인상입니다. 영국정부가 대학에 대한 보조금을 줄이면서 대학등록금을 세배가까이 올리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영국은 대학등록금 상한선을 규제하고 있는데, 2012년부터는 등록금 상한선을 현재의 연간 3천290 파운드에서 9천 파운드(환화 약 1천620만원)로 올리겠다는 것이 현 정부의 방침입니다.

그런데 이번 시위에서는 정치인들로부터 속았다는 배신감도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영국정부는 보수당과 자민당의 연립정부입니다. 그런데 자민당은 지난 5월 총선에서 대학등록금을 폐지하고 졸업세(graduate tax)라는 세금으로 대체하겠다는 공약으로 대학생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그랬던 자민당이 보수당의 등록금  인상정책에 동조하고 나섰으니 영국 대학생들의 배신감이 큰 건 당연합니다. 

** 등록금 폐지와 졸업세 정책에 대해서는 이미 소개한 적이 있는데, 아래를 클릭하시면 볼 수 있습니다.

http://ivoice.or.kr/95



이번 시위를 조직한 단체는 전국학생연합(National Union of Students)과 대학연합(University and College Union, UCU)이라는 단체입니다.

이 단체들은 당초에 평화적인 시위를 계획했습니다. 
우리나라 언론에는 충돌장면만 화면에 나와서 그런데, 이 시위 자체는 경찰로부터 사전허가를 받은 평화시위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일부 시위자들이 돌출적인 행동을 한 모양입니다. 그래서 전국학생연합은 폭력적으로 행동한 일부 시위자들을 비판하고 있네요. 자신들과는 선을 그으려고 하는 모양입니다.


전국학생연합은 시위에서 이런 주장들을 했다고 합니다.


- 세계에서 가장 비싼 등록금을 내게 하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

- 청년들을 대학에 가지 못하게 하는 것은 진보가 아니다.

- 다른 사람의 잘못을 미래세대에 짊어지우는 것은 정의롭지 않다.


- 정치인들의 헛된 약속을 더이상 참을 수 없다.



읽어보니 구구절절 옳은 얘기입니다. '반값 등록금'을 공약하고도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고 있는 우리나라 대통령에 대해 우리나라 대학생들도 배신감을 느끼지는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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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든 어린이/청소년들이 행복한 세상을 꿈꿉니다 하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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